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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찬가 1편 (팝)
관리자 작성일 : 2012. 09. 12 (17:21) | 조회 : 1372
로큰롤은 그 자체로 미학의 틀을 갖는다. 그래서 로커와 록 밴드는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도 절규하고 사랑을 토해내고 청춘의 피를 흘리지만 록 그 자체에 대해서도 노래한다. 록은 그들에게 사상이자 신앙이다. '로큰롤!!' 이 한 마디로 전 세계 로큰롤 뮤지션과 팬들은 정체성을 공유한다. 이것은 록이 청춘의 스피릿과 등식화하는 한 영원할 것이다. 록의 찬가는 곧 청춘의 송가이기도 하다.

서구와 국내 록의 역사를 수놓은 록의 찬가 특집을 마련한다. 이즘에 활동하는 내외 필진의 설문을 통해 다수 언급된 아티스트와 곡을 정리했다. 팝 30곡, 우리 대중가요 15곡을 선정해 3회에 걸쳐 게재한다. 설문에는 임진모, 소승근, 윤석진, 안재필, 이건수, 배순탁, 이대화, 이가영, 여인협, 신현태, 기타리스트 유병열, 영화감독 이무영 등 모두 12인이 참여했다.




에이시디시(AC/DC) 'It's a long way to the top (If you wanna rock and roll)'(1975년)


이들은 자신이 듣고 자라왔으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만을 걸어왔다. '록 원론 학'의 모범생들은 '소리의 핵' 앵거스 영(Angus Young)의 지휘 아래 선 굵고 팔딱거리는 록 본연의 생동감을 꽝꽝 뿜어낸다. 원시성과 순수성, 그 찬란한 일자무식 로큰롤! 오로지 '8비트 록'만을 연주할 뿐 이와 다른 음악은 그들의 것이 아니다.

AC/DC는 체급이 다르다. 이들의 상대는 한낱 한 도시나, 나라, 대륙이 아닌, 전 세계다. 로큰롤이라는 어마어마한 생태계에서 최고의 포식자 자리를 군림하고 있는 그들의 존재감은 부지불식간에 사라져가는 여타의 밴드들보다 압도적으로 위대한 것이다.

'It's a long way to the top (If you wanna rock and roll)'에서 권고하고자 하는 메시지 는 명료하다.

'우리네 밴드의 삶은 쉽지가 않다. 투어를 위해 쉼 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며 연주
하고 또 연주한다. 약물을 탐닉하기도 하며, 이용당하고 때로는 이용하기도 한다'


나 자신을 로커라고 울부짖어대는 밴드들에게 AC/DC는 돌려 말하지 않는다. '록 스타의 삶'은 보기보다 힘든 일이며, '로큰롤 외길인생'은 멀고도 험하다는 것을 말이다.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Rock and roll'(1971년)

단언해서 말하건대 록 음악에 관련된 어떠한 선정 리스트이건, 만약 레드 제플린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신빙성이 없는 리스트이다. (사실 그런 리스트를 본
적도 없다.) 로큰롤이 헤비메탈로 변화되는 순간을 포착해낸 파이오니아 중 하나인데, 그 정도 예우는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닌가.

'Rock and roll'은 레드 제플린 4집의 수록곡으로, 다소 생뚱맞은 '헤비메탈'이라는 용어
가 어디서 왔는가를 명쾌하게 증명해내는 곡이다. 블루스 코드워크가 하드 록 리프로
바뀌는 순간은 언제 들어도 '경이'의 영역. 이들을 헤비메탈의 교과서라 칭하는 이유,
모두 이 곡 안에 들어있다.








퀸(Queen) 'We will rock you'(1978년)


'We-Will-We-Will-Rock You!'
'우리가 너희를 뒤흔들 거야'='우리가 널 록의 세계로 데려가줄게'

첫 소절의 드럼비트만으로 사람을 이만큼이나 흥분케 할 수 있는 곡도 없을 것이다. 'We will rock you'는 이들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 News of the World >의 첫 트랙으로, 항상 'We are the champions'와 함께 공연의 끝자락에서 위력을 발휘하던 곡이었다.
감이 안 온다고?
그렇다면 지금 당장 유튜브닷컴으로 가서 이들의 1981년 몬트리올 공연 영상을 찾아
보라! 이 곡을 연주할 때만큼은 퀸은 무대 위의 '선동가'였다.





밥 딜런(Bob Dylan) 'Like a rolling stone'(1965년)


미국의 정치 문화적 격동기인 1960년대에 핵심 인사였던 밥 딜런은 1965년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무대에서 전기기타의 굉음을 울리며 'Like A Rolling Stone'을 처음 불렀다. 이 때의 딜런은 영국의 로큰롤을 접하고 변화를 예감한 동시에 자신을 지지하는 운동권의 요청에 환멸을 느끼며 '난 대변자가 아니야'란 소신을 각인한 딜런이다. 그는 '자본주의 기계'를 동원한 이 무대를 내려와 동지들을 잃지만, 얼마 후 싱글로 발매된 노래는 미국과 영국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히트를 친다.


기분이 어때? 집도 없이 떠돌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구르는 돌처럼 살아가는 게. (How does it feel? / How does it feel? / To be on your own / With no direction home Like a complete unknown / Like a rolling stone?)
'Like A Rolling Stone'은 반전 송가로 군중을 자극하던 저항 기수의 옷을 벗어던지고 순수한 나에게 몰입하겠다는 딜런의 공표였다. 몰락한 여성을 풍자한 가사는 사실, 공동체의 일부가 되지 않기 위해 차라리 혼자가 되기로 결심한 딜런 자신을 향한 듯하다.

포크의 서정과 로큰롤의 양식이 공존하는 'Like A Rolling Stone'은 오늘날 '포크 록'의 시금석으로 평가받는다. 한 시대의 의식을 뒤흔든 것도 저력이지만 밥 딜런의 진정한 저력은 정체성을 굽히지 않은 용기에 있다. 찬사든 야유든 따라오는 모든 것은 엄연히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인 결과였다. 바로 그 자신이 '구르는 돌'인 밥 딜런의 음악여정은 여전히 변화무쌍하고 다음을 종잡을 수 없는 궤적이다.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도 않는다. 록 역사상 가장 빛나는 이 노래를 21세기에 완전히 다르게 부르고 있는 그를 보라!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 'Free bird'(1975년)

부드러운 러브 송임과 동시에 강렬한 하드록, 헤비메탈의 진수를 펼치는 이중적인 곡. 무려 9분이 넘는 러닝타임의 한계를 딛고 싱글로 발매돼, 1975년 빌보드 팝 싱글차트 19위 히트를 기록했고, 2년 후 라이브 버전으로 다시 40위권 진입(38위)에 성공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이 엔딩에 등장하는 앨런 콜린즈(Allen Collins)와 개리 로싱턴(Gary Rossington) 협연의 트윈기타 솔로다. 곡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긴 연주는 지미 페이지의 'Stairway to heaven', 밴 해일런의 'Eruption'과 함께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3대 기타 솔로'로 꼽힌다.

발표 초기엔 요절한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천재 기타리스트 듀에인 올맨(Duane Allman)을 추모하는 곡으로 불리었으나, 1977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보컬리스트 로니 밴 잰트(Ronnie Van Zant) 등 레너드 스키너드의 주요 멤버들이 사망한 후에는 그들을 위한 트리뷰트 곡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사고 이후 1989년까지 약 12년 동안, 레너드 스케너드는 매 공연마다 무대 중앙에 세운 마이크 하나를 핀 조명으로만 밝힌 채 'Free bird'를 보컬 없이 연주했다. 자유가 연애보다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랫말은 하늘 위에서 삶을 마감한 세 멤버들의 운명을 예감한 듯 비장한 느낌을 던진다.


If I leave here tomorrow, would you still remember me?
For I must be traveling on, because there's too many places I've got to see.
If I stayed here with you, girl. Things just couldn't be the same.
Because I'm as free as a bird now. And this bird, you can not change.


내가 내일 여길 떠나도, 당신은 날 기억하겠는가?
보아야 할 곳이 너무 많기에, 나는 계속 여행해야 하네.
내가 여기 그대와 남는다면, 아무 것도 예전과 같을 수 없어.
왜냐면 나는 새처럼 자유로우니까. 당신은 새와 같은 나를 바꿀 수 없다오.





닐 영(Neil Young) 'Rockin' in the free world'(1989년)

얼핏 보기에 “자유로운 서구 세상에서 록음악이나 즐겨보자.”라는 철딱서니 없는 내용의 노래 같으나, 실상은 정반대로 그 자유로운 서구, 특히 당시 미국 대통령인 조지 부시(George Bush) 행정부에 대한 통렬한 비판의 울부짖음이다.

지난 1989년 6월, 닐 영은 동료 기타리스트 프랭크 샘페드로(Frank Sampedro)와 함께 신문을 통해 아야톨라 호메이니(Ayatollah Khomeini) 사망 시 이란국민들이 성조기를 불태우는 것을 보며, “이란처럼 위험한 곳엔 절대 가지 말고, 자유로운 세상에서 록음악을 즐기자.”라는 의미로 이 곡의 노랫말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곡이 가장 먼저 연주된 것이 1989년 초라는 설도 있어, 완벽히 신뢰할 수 있는 주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건 이 노래가 조지 부시와 당시 공화당 정부에 대해서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점이다. 특히 “가난한 국민들에 대한 배려는 정부의 직접적 개입이 아니라, 광범위한 사회적 기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부시의 'Thousand points of light' 연설에 대해 영은 다음과 같은 노랫말로 직격탄을 날렸다.

We got a thousand points of light.
I see a woman in the night with a baby in her hand.
Under an old street light, near a garbage can, she puts the kid away.
And she's gone to get a hit.
There's one more kid that will never go to school,
never get to fall in love, never get to be cool.

우리에겐 수천 개 자선의 빛이 있지.
그런데 한밤중에 아기를 안고 가는 여인이 있어.
그녀는 낡은 거리의 불빛 아래 쓰레기통에 아기를 던져 버리네.
그녀는 주사 한 방을 맞으러 가는 거야.
학교에 갈, 사랑에 빠져야 할, 멋지게 살아야 할 한 아이가 사라져버렸네.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 'Born to run'(1975년)

보스가 이 역사적인 명곡을 처음 연주한 것은 1974년 보니 레이트(Bonnie Raitt) 공연의 오프닝 무대였다. 평론가 존 랜도(John Landau)는 그의 공연을 보고는 에 이렇게 썼다. "나는 록의 미래를 보았다. 그의 이름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다." 존 랜도는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의 에 별 0개를 주었던 엄격하고 고집이 센 평론가다.

그의 마음을 움직였을 만큼 이 노래는 록의 부활을 간절히 바랐던 사람들을 순간 일으켜 세웠다. 보스는 스스로 밝히길, 비록 24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싱글을 만들겠다는 야심으로 곡을 썼다고 한다. 전작들과 확연히 달라진 장중한 사운드부터가 대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












클래시(Clash) 'London calling'(1979년)


섹스 피스톨스가 세상에 엿을 먹이는 게 목적이었다면, 클래시는 좀 더 진지하게 시대정신을 포착하려고 했다. 이 노래는 파국과 분노의 기운으로 치닫던, 1970년대 말의 런던을 주목하고 있다. 빙하기가 도래하고 있고, 홍수로 도시가 잠길 위기이며, 인종, 마약, 실업의 문제가 만연한, 사실상의 종말 직전의 도시다.

조 스트러머(Joe Strummer)의 가사는 매우 어둡고 비장하기로 유명하지만 소재의 대부분을 신문에서 읽은 실제 사건에서 상상해냈다고 한다. 펑크가 폭발할 당시의 런던의 암울한 기운을 너무나도 섬뜩하고 신랄한 언어로 포착한 노래다. 비상사태를 알리는 듯한 긴박감 넘치는 도입부 기타 연주 하나로도 모든 것을 말해준다.







스테판울프(Steppenwolf) 'Born to be wild'(1969년)

1960년대 미국 젊은이들은 성장 위주의 경제 정책을 발판으로 한 교육과 사고, 체제 등을 거부했다. 대신 약물을 통해 내면의 의식을 밖으로 끄집어냈다. 기성세대의 이데올로기와 안락한 안식처를 거부하고, 사랑을 꿈꾸며 길거리로 나섰다. 히피 세대의 탄생이었다.

1969년 데니스 호퍼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로드 무비 < 이지 라이더(Easy Rider) >가 히피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그려냈다면, 주제가로 쓰였던 스테판울프의 노래는 강력한 기타 리프를 통해 '사랑의 계절'을 열렬히 찬양했다.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어 / 고속도로로 나가자 / 모험을 찾아서 / 무엇이든 우리에게 온다면 / 그래 좋아 / 사랑의 포옹으로 세상을 가져봐 / 네가 가진 총을 한 번에 발사해봐 / 그리고 우주로 폭발해봐 / 진짜 자연의 아이처럼 / 우리는 야생에서 태어났지

1968년 빌보드 팝 싱글 차트 2위까지 오르며, 하드 록의 송가로 자리매김했다. 일각에서는 'Heavy metal thunder'라는 가사 때문에 최초의 헤비메탈 곡으로 꼽기도 한다.




밴 헤일런(Van Halen) 'Jump'(1984년)

1978년 데뷔작 수록곡 'Eruption', 마이클 잭슨의 'Beat it' 등을 통해 신기에 가까운 기타 실력을 뽐냈던 에드워드 밴 헤일런이 주무기 대신 신시사이저를 전면에 배치하며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알린 곡이다. 정통 하드 록 스타일에서 벗어나 팝적인 멜로디와 사운드로 '팝 메탈' 시대가 개막했음을 선언했다. 발표와 동시에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으로 점프했다.

일어나자! / 그 어떤 것도 날 무너트리지는 못해 / 힘든 일을 겪었겠지 / 난 더한 것도 겪었어 / 네가 어떤 기분인지도 잘 알아 / 넌 힘겨운 상황에 적응을 해야해 / 그러면 제대로 할 수 있어 / 점프를 하는 게 낫겠어 / 어서 해봐 점프를

이 곡은 보컬리스트 데이비드 리 로스와 리더 에드워드 밴 헤일런의 갈등이 수면 위로 솟아오르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신시사이저 연주를 지양하고, 보다 하드록적인 색채를 주장했던 데이비드 리 로스는 자신의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듬해 결국 밴드를 탈퇴하고 말았다.







스코르피언스(Scorpions) 'Rock you like a hurricane'(1984년)

1984년 앨범 < Love at First Sting >에 수록 되어 빌보드 싱글 25위를 차지하며 그룹 사상 최다 판매고를 올리는 데 기여한 파워 메탈 곡으로, 독일 전갈들의 진면목은 'Still loving you' 같은 발라드가 아닌 강성 록에서 드러난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징표이다.

단번에 뇌리에 박히는 기타 리프(VH1에서 선정한 1980년대 최고의 리프 4위에 오르기도 한) 및 박진감 넘치는 속주 솔로를 동반한 호쾌한 메탈 사운드와 선동성 강한 후렴구가 한자리에 모인 이 곡은, 통쾌한 파괴력 덕분에 이후 영화나 드라마 및 각종 배경 음악을 장식하기도 했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Crazy train'(1980년)

처음 도입부의 1분 아니 30초, 짧은 순간이지만 강렬하게 대중을 휘어잡는 곡들이 있다. 경적 음과 기관사의 “All aboard!(모두 승차하세요)” 우렁찬 외침으로 시작하는 'Crazy train'의 시작이야 말로 곡의 나아갈 방향을 평행선으로 보여준다.

군더더기 없이 스트레이트한 기타리프와 베이스 라인은 젊은이들의 혈관에 레일을 깔고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 이런 효과를 의식해서인지 메이저리그 '애틀란트 브레이브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치퍼 존스(Chipper Jones)가 타석에 들어설 때 등장음악으로 사용된다.





콰이어트 라이엇(Quiet Riot) 'Cum on feel the noize'(1983년)

비운의 천재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가 재적했던 팀으로 유명한 콰이어트 라이엇(Quiet Riot)의 대표곡이다. 하지만 랜디 로즈는 영광을 누리지 못하고 떠난다. 사후에 발매한 3집 < Metal Health >에 실린 것으로 원곡은 영국 록밴드인 슬레이드(Slade)가 1973년에 발표했다. “망할 커트 코베인이 다 망쳐놨어.” 영화 <레슬러>에서 주인공 램(미키 루크)이 맥주를 마시면서 1980년대 메탈밴드들의 몰락에 대해 한탄하던 장면이 있었다. 이때 나오던 노래가 래트(Ratt)의 'Round and round'였다. 굳이 너바나와 비교하지 않아도 1980년대 팝메탈은 충분히 밝고 경쾌하다.

유행의 흐름 때문에 아니면 촌스러워 보이는 스타일, 상업적이었다는 이유로 팝 메탈은 다른 장르에 정상의 자리를 내준지 오래다. 아름다운 이목구비와 적당히 음울한 멜로디를 구사하면 대중들의 인기를 얻는 것이 요즘 통념이다. 그 어두운 면을 쫓아가다가 우리는 언제부턴가 생동감을 잃어버렸다. 그런 의미에서 1980년대는 팝 메탈 밴드들은 로큰롤의 또 다른 보고(寶庫)였다.




도어즈(Doors) 'Light my fire'(1967년)

레이 만자렉의 키보드가 끈질기게 불을 지피는 'Light my fire'는 도어즈의 1967년 데뷔 명반에 수록됐다.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 1위까지 오른 이 곡은 앨범의 또 다른 명곡 'The end'가 불온한 가사로 지탄받고 느긋한 템포의 'Break on through (to the other side)'가 미적거리고 있을 때 점화되어 그룹을 성공가도에 올려놓았다. 짐 모리슨은 라이브에서 이 곡을 빼놓지 않고 불렀다. “우리가 이 곡을 연주하면 관객들은 미치기 시작했다.” 곡을 쓴 기타리스트 로비 크리거의 증언대로 환각에 빠져든 1960년대 후반 히피 시대의 관객들은 도어즈만의 불길하고 몽환적인 사이키델리아를 양지에서 환영했다.

곡의 가사는 성적 무드를 띤다. 황홀경을 암시하는 도어즈의 문제적 단어 'higher'도 첨가됐다. 규율이라면 몸부림을 치던 보컬 짐 모리슨은 유명세에 힘입어 출연한 TV 쇼, 에드 설리반 쇼에서 사전 약속을 깨고 이 오리지널 가사를 그대로 읊어버렸다. 그렇다고 'Light my fire'가 히피 팬들의 욕구를 달래준 사랑의 찬가쯤으로 멀어져 간 건 아니다. 그 생동감이 고작 4년뿐이었기에 더욱 격정적이었을지 모를 도어즈의 환영은 이 7분짜리 대곡에 실려 현 세대까지 따라왔다. 셀 수 없이 많은 가수들이 영감을 받았고 지금도 'Light my fire'를 부른다.

2012/04 이가영(tamura80@hanmail.net)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 Jailhouse rock(1957년)


백문이 불여일견, 이 곡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무조건 뮤직비디오부터 봐야 한다. 왜 그가 '펠비스'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는지를 후대가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흑백필름 중 하나. 억압과 통제의 상징인 감옥에서 자유와 젊음의 상징인 록을 외치며 현란하게 스텝을 밟는 엘비스를 만날 수 있다.

버글스(Buggles)는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고 했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기발한 제목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 문장은 참과 거짓을 가를 수 있는 '명제'는 되지 못할 것이다. 참의 경우가 많다한들, 적어도 'Jailhouse rock' 앞에서 이 문장은 언제나 거짓이다.











<출처 : I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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